주식의 시작
이 영화에 등장하는 조일현은 대학교를 자연스럽게 졸업한 청년이다. 그는 증권중개인이 되기 위해 동명증권이라는 증권가에서도 알아주는 대기업 면접을 보게 된다. 대기업 면접답게 주식에 사용되는 코스피 종목 코드에 대해서도 질문을 한다. 준비가 잘 안 된 사람이었다면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 그러나 일현은 막힘 없이 모든 코드를 말한다. 자연스럽게 면접에 합격하게 되고 첫 출근을 나선다. 이때까지만 해도 일현은 모든 일을 막힘없이 해내고 승진할 줄 알았을 것이다. 아침 9시 첫 출근을 하자마자 현장에 투입된다. 그의 역할은 일반 주식투자자들이 주문을 넣어달라고 하면 대신해서 넣어주는 역할이다. 실수 없이 일을 하며 입사 동기인 전우성이란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는 고려대에 나오고 인맥도 좋은 동기이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던 도중 개인투자자가 우림전자의 주식을 22만 주나 매도해 달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그러나 일현은 그 말을 매수하라는 소리로 듣고 매수해 버린다. 그렇게 엄청난 실수를 한 그는 그날 팀원들에게 안 좋은 시선을 받게 된다. 일현이 실수한 금액을 팀원들이 메꿔야 하기 때문이다. 그날 회식을 하게 되고 실수를 한 일현을 불쌍하게 여기던 과장이 한 사람을 소개해준다. 그 사람은 이곳 증권가에서 흘러가는 소문이나 일들을 모두 알고 있는 무서운 존재였다. 일현은 고민하다가 그 사람을 만나게 된다.
전화기
그 사람의 별명은 번호표이다. 별명이 번호표인 이유는 이 사람을 만나기 위해선 줄을 서서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일현은 번호표를 만나게 되고 구식 전화기를 주면서 자신의 지시를 따르라고 얘기한다. 일현은 구식 전화기로 연락을 기다리게 되고 번호표의 연락이 온다. 갑자기 그는 어떤 주식 8천 주를 매수하라고 명령한다. 이것은 사실 주가조작이었지만 일현은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간다. 그렇게 일현은 매수에 성공하게 되고 단숨에 회사에서 수익 1위가 된다. 이 사실에 모든 동료들은 놀란다.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번호표는 일현에게 명령하고 일현은 따라가면서 큰돈을 벌게 된다. 일현은 갑작스럽게 부자가 되면서 사치도 하고 돈을 많이 쓰면서 즐긴다. 그러다 금융감독원 검사인 한지철을 만나게 된다. 한지철의 별명은 미친개다. 한 사람을 물면 절대 놓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그에게 일현은 걸린 것이다. 일현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끈질긴 그의 추격으로 점점 겁을 먹게 된다. 겁을 먹은 번호표는 아무 걱정을 하지 말라며 안심시킨다. 그렇게 그는 걱정하지 않고 번호표가 주는 돈으로 여행도 다녀오면서 쉰다. 그러나 회사에 복귀하고 나니 한지철이 회사를 완전히 뒤집어놓은 것이다. 그러나 일현은 증거를 잘 숨겨놓았고 들키지 않는다. 그러나 사태가 점점 심각해진다. 번호표는 꼬리를 자르는 것처럼 그들의 부하들이 하나둘씩 죽게 된다. 이 일이 있고 나서 일현은 자신도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그는 번호표가 아닌 한지철을 따르기로 한다. 그렇게 그는 한지철과 함께 작전을 실행하게 되고 성공한다. 그렇게 그는 죽지 않고 번호표를 잡으며 돈을 따르지 않고 목숨을 건진다.
돈 후기
평소 주식에 관심이 있어 좋게 본 영화이다. 회사에서 실수도 하면서 자기 일을 해내던 일현이 보통 사람들과 다를것이 없어 동질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번호표를 만나고 돈의 맛을 보게 되면서 그의 신념이나 가치관들이 뒤틀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멈추지 않는 전차처럼 행동했지만 일현의 마음속은 공허했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번호표를 따르다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위기를 느끼자 그를 배신한다. 그렇다. 그는 돈보다 목숨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결국 목숨보다 중요한 건 없다. 돈도 마찬가지다. 돈이 많으면 정말 행복하겠지만 그 돈이 생명에 도움만 줄 수 있지 살릴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니 돈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박자에 맞춰서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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