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사고
이 영화의 시작은 두 인물을 소개한다. 설렌버거 기장 그리고 스카일스 부기장의 이야기이다. 영화의 흐름은 역순으로 진행된다. 가장 먼저 보여주는 장면은 설렌버거 기장이 아슬아슬하게 허드슨강에 비상착수를 하게 된다. 비행기가 비상착수를 하게 된 건 엄청난 일이다. 왜냐하면 승객들의 목숨이 달려있고 비행기의 결함 등 수리견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보험사와 엮기게 되고 승객의 목숨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이 일을 본격적으로 조사한다. 조사하는 과는 항공구조와 현장대응팀 그리고 관제소 항공기 성능 항공 시스템 등이 있다. 많은 팀들이 이 날 설렌버거가 왜 강에 비상으로 착륙하게 되었는지 더 나은 판단이 있었는지에 대해 분쟁한다. 설렌버거가 목표가 된 이유가 있다. 조사팀에서 조사를 해보니 그날 설렌버거의 비행기의 연료도 충분했고 충분히 비상착륙을 하지 않고 라과디아 공항으로 회항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렌버거는 연료도 충분하지 않았고 그때 당시 판단으로는 허드슨강에 착륙하는 것이 맞았다고 말한다. 항공팀은 집요하게 조사를 해나간다. 설렌버거의 평소 행동들이나 약은 먹는지 가족관계등 불편한 것들도 함께 조사한다. 결국 조사팀은 그날 설렌버거의 비행기 상태와 날씨 이동 위치 등 모든 조건을 똑같이 해서 시뮬레이션을 하기로 한다. 설렌버거는 당시 모든 승객을 구했다는 생각으로 기뻐했지만 이런 대우를 받고 있으니 정말 잘한 게 맞는지 조금씩 헷갈리며 부기장과 긴 대화를 한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시간이 조금 지난 후 조사팀은 시뮬레이션을 시작한다. 이 시뮬레이션에는 설렌버거와 스카일스 등 모든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이다. 결과가 나왔지만 설렌버거의 말과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된다. 설렌버거의 주장 중 엔진 두 개가 고장 났다고 말했었지만 조사 결과 엔진이 한 개만 고장 난 것이었다. 부기장이 여기서 도와주는데 한 개가 꺼졌든 두 개가 꺼졌든 설렌버거는 엔진이 꺼지자마자 교본대처를 무시하고 빠르게 대처했기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말한다. 결국 조사팀은 양보해서 엔진이 한 개만 꺼졌다고 가정하고 다시 시뮬레이션을 돌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과디아 공항까지 20번의 테스트가 있었음에도 안전하게 착륙했다는 결과가 나온다. 이때 설렌버거와 스카일스는 할 말이 없게 되고 정말 자신들이 틀린 건지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잠시 청문회 중 쉬는 시간이 되고 설렌버거는 생각한다. 정말 내 선택으로 인해 승객들을 위험에 빠트린 건 아닌지에 대해 말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신념을 믿으며 다시 청문회에 나간다. 그렇게 결심을 한 듯 조사팀에게 말한다. 조사팀은 완벽한 시뮬레이션을 한 것은 맞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나 완벽하다. 마치 기계가 대처하듯 엔진이 꺼지자마자 몇 초의 고민도 없이 라과디아 공항으로 회항하는 건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행동이다. 그러니 사람처럼 시뮬레이션을 행동하게 해달라고 말한다. 조사팀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엔진이 꺼지고 35초라는 시간 동안 가만히 있으면서 사람과 비슷하게 행동하도록 다시 시뮬레이션한다. 그랬더니 결과는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안전하게 라과디아에 회항하던 전과는 달리 회항하다 사고가 나버린 것이다. 한 번의 오작동이면 모르겠지만 계속되는 시뮬레이션에도 결과는 똑같았다. 그렇다. 결국 설렌버거의 판단이 맞았던 것이다. 사람이라면 엔진이 꺼지자마자 바로 라과디아 공항으로 회항할 수 없다. 설렌버거는 그 당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고 조사팀 또한 인정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
이 영화는 착륙을 무사히 했다. 사람을 살렸다. 이런 문제에 대해 집중을 하지 않는다. 설렌버거는 큰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이 정말로 맞았는지 영화 내내 확인을 받게 된다. 처음에 굳세게 밀고 나가던 자신감과 달리 조사팀의 집요한 공격으로 계속해서 자신감을 잃는다. 영화 중반에는 정말 내가 잘한 게 맞는지 완전히 흔들리게 된다. 그러나 다시 한번 자신을 믿으며 조사팀에게 대단한 제안을 했고 결국 그 선택은 맞게 된다. 조사팀은 아무런 인적요소가 없는 시뮬레이션을 했고 설렌버거는 사람이 조종한 것처럼 다시 테스트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힘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 말이 맞다고 따라가는 것이 아닌 자신의 가치관이 중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설렌버거는 100명이 넘는 목숨을 쥐고 선택을 해야 했던 상태였다. 과연 그에게 40년이 넘는 경험과 믿음이 없었다면 허드슨강에 비상착수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정석대로 라과디아 공항으로 돌아갔을 것이고 모두 죽게 되었을 것이다. 물론 자신이 믿는 게 틀렸을 수 있다. 그러나 평생 살아온 자신의 경험과 믿음은 쉽게 무시할 수 없는 것이자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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