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의 시작
사랑의 기술은 철학자 에리히 프롬이 출간한 책으로 엄청난 유명세를 타며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 인간을 세상을 나올 때부터 분리된 존재로 인식한다. 우린 분명 세상에 분리되어 나왔지만 세상에 대해 인식하지 못한다. 우리가 제일 먼저 보게 되고 가장 많이 접하는 존재는 어머니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머니와 나 자신을 구별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렇게 분리된 존재로 계속해서 있을 순 없다. 생존하기 위해서이다. 한 번 생존을 위해 자연과 멀어지게 되면 우린 그 후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다. 세상에 대해 인식하지 못했을 땐 사실상 자연과 같은 상태이다. 태어났지만 죽은 느낌일 것이다. 그러나 자연과 멀어져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면 비로소 진짜 태어난 것이다. 태어나버린 인간은 많은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 공동체와 고독, 죽음, 불안 등 자아는 선물이 될 수도 고통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불안과 고독을 없애기 위해 인류는 많은 행동들을 해왔다. 종교가 있을 것이고 전쟁과 예술 등 많은 행동들이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행동들은 임시방편일 뿐 인간의 고독을 완전히 해소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그가 말하길 사랑만이 고독에서 벗어날 길이라고 말한다.
유년기의 중요성
유년기는 인간의 정서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태어난 후 인간은 어머니와 자신의 존재를 구분하지 못한다.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어머니의 사랑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무조건적이다. 아이는 존재 자체로 어머니에게 사랑을 받으며 어머니는 아기의 존재 자체로 보답을 받는다. 보답을 바라지 않는 사랑인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상황은 달라진다. 아버지의 역할이 등장한다. 아버지는 길잡이를 맡으며 사회에 나가기 전의 행동들을 교육시킨다. 이러한 교육들이 아버지에게는 사랑이며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에리히 프롬은 이것을 조건이 있는 사랑이라고 말한다. 유년기에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면 그들 또한 어머니이자 아버지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보통 성숙한 사람이라고 얘기한다. 유년기의 이러한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는 결국 잘못된 애착유형을 가지며 신경증을 얻을 수 있다고 얘기한다.
건강한 사랑
미성숙한 사랑에는 복종이 있다. 앞서 얘기했지만 인간은 누구에게나 고독이 있다. 이 고독을 맞설것인지 다른 사람에게 복종함으로써 고독에서부터 도피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은 사랑을 할 때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사람에게 완전히 의지하며 그 사람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어머니의 사랑을 받았을 때처럼 아무 결정과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 수동적인 행동만이 있기에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 또한 임시방편이다. 잠깐의 고독은 없어질지언정 독립할 수 없다. 진정한 나를 잃어버리고 탄생하지 못한다. 성숙한 사랑은 누구에게 복종하지 않는다. 서로의 개성을 유지한 채 그 개성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하나가 되어 고독을 해소한다. 서로 사랑하며 하나의 존재가 되는 것 같으면서도 그들은 둘이다. 이러한 역설을 성립시키려면 서로는 받는 것에 해방되어야 한다. 인간은 무엇을 줄 때 자신이 손해를 보거나 포기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시장경제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조금 더 생산적인 사람의 기준으로 봤을 때 주는 것의 의미는 완전히 달라진다. 내가 준다는 것은 나의 능력을 인정받는 것이다. 내가 이 사람에게 어떠한 것을 줌으로써 힘과 능력을 상기한다. 나에게 넘쳐흐르는 이 잠재력을 내보냄으로써 즐거운 자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손해나 희생이 아닌 주는 것이 즐거운 자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해석을 사랑으로 적용시킬 수 있다. 이 글은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해석을 글이며 책의 내용과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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