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의 생활
이 영화의 주인공인 척 놀랜드는 택배 회사 직원이다. 그는 곧 결혼할 사이인 여자친구와 크리스마스를 보낼 생각에 굉장히 들떠있다. 여자친구의 이르은 켈리 프리어스이다. 켈리는 놀랜드에게 예쁜 시계를 선물하는데 시계 안에는 켈리의 사진이 담겨있다. 그렇게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던 도중 놀랜드의 회사에서 긴급 호출을 받게 된다. 기분이 몹시 안 좋았지만 자신의 직장이기에 어쩔 수 없이 업무를 보러 나간다. 저 멀리 쿠알라룸푸르로 가야 하는 업무였지만 놀랜드는 책임감을 가지고 회사 일을 수행한다. 비행기에 올라타게 된 놀랜드는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던 도중 기상 변화와 비행기의 이상으로 어쩔 수 없이 비상 착륙을 하게 된다. 이불안전한 비상착륙과 날씨로 놀랜드를 제외한 모든 직원들이 사망하게 된다. 놀랜드는 정말 운이 좋게 무인도로 떠내려오게 된다. 이런 일이 처음이지만 놀랜드는 마음을 추스르고 구조 신호를 모래를 통해 만든다. 불행 중 다행으로 비행기의 물품들이 조금씩 더 내려왔다. 이를 이용해 놀랜드는 간편한 도구들을 만들어 조금씩 생존해 간다. 마음이 점점 약해지던 중 배 한 척이 무인도를 지나가게 된다. 살았다는 마음과 함께 놀랜드는 자신을 보게 만드려 발악하지만 결국 못 보고 지나친다. 정말 구조가 안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놀랜드는 더욱 생존에 힘을 쓴다. 불을 붙여 보기도 하고 피구공에 윌슨이란 이름을 붙여 외로움을 이겨내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점점 놀랜드는 무인도의 생활에 적응해가낟. 그러다 치아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치과의사가 없었던 무인도에서 혼자 고통을 참아가며 치아를 뽑게 된다. 그러면서 놀랜드는 회의감이 든다.
윌슨과의 탈출
놀랜드는 그렇게 말도 안되는 4년이란 시간을 보내게 된다. 면도를 하지 못한 덥수룩한 수염이 그 증거이다. 놀랜드는 오랜 시간 동안 생존에 대한 기술들을 익혔고 어리숙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무인도의 탈출을 꿈꾸고 있었다. 아주 조금씩 배를 만들고 있었는데 행동과 다르게 놀랜드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였다. 윌슨이란 피구공을 사람처럼 대하며 의지한다. 어느 날 윌슨을 정말 사람처럼 대하는 자신을 보자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최적의 날씨를 기다리며 윌슨과 함께 탈출 준비를 한다. 마침내 그날이 오고 놀랜드는 윌슨과 함께 첫 항해를 나선다. 처음에는 많은 준비를 해서 그런지 순조로웠다. 하지만 날씨가 갑작스럽게 바뀌게 되고 배에서 가장 중요한 돛이 날아가게 된다. 그때부터 놀랜드는 자신의 목숨을 운에 맡기며 윌슨과 바다를 떠돈다. 며칠이 지났을지도 모르는 시간 속에서 놀랜드는 포기를 하려 한다. 그러나 기적처럼 놀랜드 옆으로 화물선이 지나가게 되고 구출받게 된다. 구출된 놀랜드는 가장 먼저 고향으로 가게 되지만 그 동네에서 자신은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 그의 여자친구도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화를 내며 소리칠 수 있겠지만 놀랜드는 이해했다. 4년이란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고 장례식까지 진행됐기 때문이다. 놀랜드는 무인도의 삶과 현대적인 삶에서 어지러워한다. 놀랜드는 켈리를 다시 보게 되었지만 딸까지 있는 그녀에게 마음을 표현할 수 없었다. 그렇게 그는 현실과 타협하며 켈리를 집에 보낸다.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던 놀랜드는 무인도에서도 뜯지 않았던 택배 물품 한 개를 배달해 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케스트 어웨이 후기
무인도에 갇히는 소재는 생각보다 식상하다. 그래서 나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영화를 시청했다. 그러나 케스트 어웨는 달랐다. 현실에 정말 있을법한 사람과 사람 없이 살아갈 수 없는 현대인들을 윌슨이란 피구공과 함께 교감했다. 케스트 어웨이 속에서 놀랜드는 생존에 힘이 드는 상황 속에서도 떠내려온 택배 물품 하나를 뜯지 않았다. 이 택배 물품은 자신이 살아 돌아가서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있다. 자신은 꼭 살아 돌아갈 것이며 택배 회사 직원이라는 마음 또한 버리지 않은 것이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탈출에 성공한 주인공이 멋졌다. 결국 마지막에 돌아가선 여자친구와 좋은 결말을 맺진 못했다. 그러나 그것 또한 삶이다. 그저 살아있는 게 행복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삶의 의욕이 없는 사람들에게 한 번씩 에너지를 주게 만드는 영화 케스트 어웨이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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