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청년의 삶
영화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게 진행된다. 이 세계의 기술은 유전자를 완벽히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게 된다. 그에 따라 제일 먼저 바꾼 게 바로 생명이다. 생물은 태어나 끝없는 세포분열을 하고 결국에는 수명을 다하여 죽게 된다. 이러한 유전자 자체를 완벽히 바꾸어 모든 인류는 25살이 되면 노화를 멈추게 된다. 노화가 멈추며 사람들에게는 1년의 시간이 주어지게 된다. 1년의 시간이 끝나게 되면 사람은 죽기 때문에 노동을 통해 돈 대신 수명을 지급받게 된다. 정말 가난한 사람은 이 시간이 부족하게 되어 결국 최후를 맞이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윌은 중산층보다 더 가난한 노동자이다. 그는 야간 근무를 하며 열심히 일하면서 수명을 연장하고 있었다. 그는 조금이라도 일을 쉬면 생명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여자친구나 여가 생활은 꿈도 못 꾸는 청년이다. 그에겐 어머니가 있었는데 어머니 또한 시간이 많지 않아 항상 불안한 삶을 살고 있었다. 윌의 어머니는 일이 있어 집을 이틀 동안 비웠다. 어머니는 시간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일이 끝나자마자 윌을 만나 시간을 받을 생각이었다. 그렇게 그들은 약속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이틀뒤에 만나기로 한다. 윌은 퇴근하고 한 주점에 들리게 되는데 거기엔 100년의 시간을 가진 해밀턴이란 사람이 있었다. 100년은 서민들은 꿈도 못 꾸는 엄청난 자산이었다. 부자들은 시간이 있으면 최대한 감추려고 하는 방면에 이 해밀턴은 자신의 시간을 자랑한다. 자랑하면서 주점에 있던 사람들에게 술을 사주기도 한다. 윌은 그러한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시간을 뺏고 다니는 강도들이 해밀턴을 노리기 시작했다. 그걸 알아챈 윌은 재빠르게 해밀턴에게 도망가라고 말하며 도와주게 된다. 결국 윌의 도움으로 해밀턴은 강도에게서 도망치게 된다. 피신 후 그 둘은 공장에서 잠깐의 얘기를 한다. 사실 시간은 충분히 많고 가난한 사람에게도 충분히 다 줄 수 있다고 해밀턴은 말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에게 시간을 준다면 지구의 인구수는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이고 그걸 막기 위해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들은 윌은 머리론 이해하면서도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 단지 가난하게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죽어야 한다는 잔혹한 이야기였다. 윌은 그렇게 해밀턴의 얘기를 듣고 잠을 잔다. 일어나 보니 해밀턴은 사라져 있고 자신의 손목엔 100년이 넘는 시간이 있었다.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지만 윌은 해밀턴이 창문에 남긴 글을 확인했고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내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마세요.
알을 깨고 나온 윌
불미스러운 사건을 겪었지만 윌은 기쁜 마음에 어머니를 빨리 보고 싶어 한다. 윌의 어머니는 예정대로 가고 있었지만 타려던 버스의 요금이 올라버린 것이었다. 윌의 어머니는 오르기 전 가격의 시간만큼만 계산해서 가지고 있었기에 버스를 탈 수 없었다. 정말 위험한 상황이다. 버스를 타지 않으면 뛰어가야 하지만 윌을 만나기 전 시간이 끝나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전력을 다해 뛰지만 윌의 눈앞에서 시간이 끝나 목숨을 잃고 만다. 윌은 분노한다. 분명 이렇게 죽지 않아도 될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해밀턴의 일로 경찰이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윌은 모든 것에 호의감을 느껴 부자들의 도시이자 서민은 갈 수 없는 뉴 그리니치라는 곳에 간다. 윌은 게임에 소질이 있었는데 뉴 그리니치의 카지노에 가게 된다. 뛰어난 재능으로 자신의 시간을 아득히 뛰어넘는 1100년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윌은 게임을 하던 중 실비아라는 여인에 한눈에 반하게 된다. 행복한 날도 잠시 윌은 타임키퍼라는 경찰들의 심문을 받게 되고 해밀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된다. 그는 그렇게 1100년의 시간 중 극히 일부를 남기고 모두 경찰에게 압수당하게 된다. 윌은 이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 탈출하여 실비아를 납치하게 된다. 경찰들을 피해 도망치던 중 시간을 뺏는 강도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시간을 빼앗긴다. 하루도 안 되는 시간 속에서 결국 실비아의 비싼 목걸이를 팔게 된다. 조금의 시간으로 그들은 다시 도망을 치지만 결국에는 시간이 부족해 생명을 잃을 것이다. 윌은 결국 실비아를 인질로 그의 아버지에게 시간을 요구하지만 아버지는 묵살한다. 경찰과 강도들에게 쫓기던 윌은 다시 강도를 만나게 된다. 강도와의 내기를 이기게 되고 시간을 가지게 된다. 윌은 강도를 제압했지만 경찰까지 제압할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그렇게 뉴 그리니치로 다시 가서 험난한 사투 끝에 실비아의 아버지를 제압하게 된다. 실비아의 아버지는 뉴 그리니치에서도 말도 안 되는 시간을 가진 사람으로 유명했다. 윌은 그에게서 백만 년이라는 시간을 가져가게 된다. 가져간 시간을 자신이 쓰지 않고 가난하고 내일이 없는 이들에게 몽땅 나누어주며 영화는 끝난다.
인타임 후기
인타임의 소재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시간이란 누구에게나 공평하며 부자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영화의 부자들은 영원한 수명을 가지고 있고 이 권력을 유지하게 위해 인구수를 조절한다. 정말 암담할 수 없었다. 가난한 사람들 중에서도 분명 성공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언제 생명이 다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의 노력과 영원히 살 수 있는 시간을 가진 상태에서의 노력은 확실히 다르다. 환경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무기인 것이다. 이러한 현실을 바꾸려는 윌의 등장은 신선하면서도 응원하게 됐다. 영화의 끝에선 백만 년이란 시간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되지만 이것또한 완벽한 승리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결국 또 많은 시간이 흐르면 가난한 사람은 존재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부자는 권력을 위해 시간을 입맛에 맞게 조종할 것이다. 정답이 없는 암담한 현실에 슬프면서도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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